RUNWAY SHOW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영상 업로드를 하게되었습니다. ^^

산더미 같은 일로 오랫동안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드리지 못했습니다ㅠ.ㅠ  창대한 계획으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도 몇 년 이

나 업로드를 하지 못 했네요..  ( 영상 업로드후 반응이 없어서 소홀 했었지만 얼마전에 우연히 확인해보니 조회수가 거의 7만뷰가 되

는 영상이 있는걸 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다시 꼭 재충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잡담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오랜만에 글을 쓰게된 이유는!  구찌의 헤드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마지막 구찌 쇼가 진행됐다는 소식을 접해서 인데요.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존경하는(저도 한때는 순수한 미대생 이었습니다. >.<) 디렉터이면서도 저희 업체와 구찌의 성장기를 함께한 디렉터 이다보니 각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엘레산드로 미켈레는 2002년도, 30세 쯤 구찌에 입사하여 악세사리 소품쪽 디자인을 전담했던 디자이너로서 그의 디자이너 인생을 구찌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구찌와 인생을 함께한 디자이너입니다. 구찌 헤드 디자이너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디자이너죠. 그래서 그가 구찌의 헤드 디자이너로서 자리매김 했을때에는 이 브랜드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게 무엇이고 가장 버려야 할 게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지 않았을까요? 사실상 아무리 유명한 헤드 디자이너라도 여러 명품브랜드를 몇년마다 옮겨가면서 그 회사의 진정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알레산드로는 구찌와 인생을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공이 따랐다고 생각이됩니다. 그리고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로고플레이, 심볼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뤘던 악세사리 쥬얼리 담당 디자이너여서 그런지 새로운 엠블럼들을 정말 엄청난 베스트셀러로 만들게 됩니다.  디오니수스, 마몬트, 뱀, 벌, 타이거 등의 구찌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심볼들이죠. 사실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구찌의 변화를 보고 따라도 하고 여러 차례 새로운 엠블럼을 출시하였지만 성공적이지 않았을 정도로 정말 새로운 로고플레이,엠블럼을 명품업체에서 새롭게 도전 한다는건 정말 어려운일입니다. 이미지, 가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정적으로 본다면 명품사 제품들은 정말 뻔한 디자인의 굿즈만 나오게되는 것인데 미켈레는 정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새로운 로고, 엠블럼 들을 마구 쏟아내며 대히트를 치게 됩니다. 아마 오래전부터 미켈레가 구상했던 것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가 악세사리 쪽에 특화된 디자이너여서 그런지  구찌 시계와 쥬얼리, 아이웨어  명품 시장을 완전히 장악해버리는데요, 사실 구찌 쥬얼리 시계는 물론 일반 공산품 만큼 저렴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에 비해 정말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합니다. 소재도 은을 사용며 건강에도 합금보다는 훨씬 이점이 많습니다. 디자인 스펙트럼도 정말 다양하고요. 좋은 재료와 정말 멋진 디자인, 퀄리티, 다양성, 합리성, 다양성, 가치성으로 사실 구찌와 견줄만한 브랜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미켈레의 스타일을 보면 정말 많은 쥬얼리를 착용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경도 눈에 띄고요, 그가 좋아하는 패션아이템들은 고스란히 구찌의 제품들로 만들어지며 큰 사랑을 받게됩니다.  이번 마지막 트윈스버그 컬렉션에서는 정말 패션 필드 역사상 가장 의미있고 값진 쇼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무명 디자이너가 한 회사에서 20년 넘게 근속하며 헤드 디렉터 자리에 까지 오르고 침체된 회사를 부흥기로 이끌며 정말 의미있고 진실성있는 마지막 런웨이 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전해졌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런웨이 쇼를 많이 보았지만 디자이너의 진실성이 전해지는 쇼는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런웨이라는 쇼는 파인아트적인 부분이 많고 철학을 담아내는 요소로 작용하고 상업적인 부분에서 동떨어진 어떠한 예술적 지향성을 보여주는 것 이라지만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한 그 디자이너의 진실성이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쇼에서는 정말 이 디자이너가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구나 라는 진실성과 그걸 표현해내는 창의성이 더 뜻 깊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인사하는 장면에서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이 격앙된 표정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만큼 마지막 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정과 노력과 시간을 쏟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를게 없던 평범해 보이는 단촐한 패션쇼에서 런웨이 벽이 위로 올라가며 1개의 큰 런웨이로 변합니다. 서로 다른 관객은 한 공간 안에 두개의 다르지만 같은 트윈 패션쇼를 보던 것이었습니다. 이세상 어떤 패션쇼보다도 똑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똑같은 아이덴티컬한 패션쇼를 보던 관객은 아주 강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바로 모델들이 쌍둥이 트윈이었기에 가능한 퍼포먼스였던 것이죠. 런웨이 쇼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가 아니었을까요? 정말 미켈레를 좋아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새로운 숄더백도 이쁘고 옷의 디자인 퀄리티는 말할것 도 없이 좋습니다. 그걸 넘어선 퍼포먼스까지 만족해 주는 천재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가 트윈 쇼에서 말하고자 했던것은 나레이션에서도 들리듯 듀플리케이티드, but, 아이덴티컬.  복제된, 복사된, 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명품의 카피물이 겉모습을 아무리 똑같이 만든다고 하지만 내면이 전혀 다른 명품 오리지널의 아이덴티컬을 쌍둥이가 갖는 외모는 같지만 내면은 다르다는 특성을 살려서 말하고자 했던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저희 업체 또한 구찌와 정말 인연이 깊고 알레산드로 미켈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새로 임명될 구찌의 헤드 디렉터가 지금의 찬란한 구찌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고 발전 시킬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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